드론으로 사진을 찍는다면 필수로 알아야 할 '파노라마' 촬영에 대해서!

출처:panoramic-photo-guide.com

안녕하세요, Alternative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는 드론의 황금기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큰 발전이 있었습니다.

5년 전만 해도 촬영용 드론인 DJI 팬텀은 4K도 찍지 못하면서도 가격은 200만원을 넘었지만,

현재는 100만원 이내로 구입 가능한 DJI Mini 3 Pro가 전문가 수준의 사진과 눈호강하는 4K 영상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렌즈나 바디를 교환할 수 있는 전문적인 카메라나,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를 잘 활용하는 스마트폰 카메라와 달리 소비자용 드론은 전적으로 해당 드론에 달려 있는 기본 카메라의 성능만으로 사진 품질의 대부분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200만원 이하 소비자용 드론의 사진 품질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세부 디테일과 같은 부분에서는 여전히 나아질 수 있는 여지가 보이죠.

하늘 높게 비행하는 드론 특성상 정보량이 많아 특히 아쉬워지게 되는 부분입니다.

 

이렇듯 정해져 있는 드론의 하드웨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요,

그 중 비교적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파노라마' 촬영입니다.

파노라마 촬영을 하면 드론을 바꿀 필요 없이 고화질의 사진을 바로 찍을 수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파노라마 촬영의 방법과 장점, 실제로 어떻게 하는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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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노라마 촬영에 대해서

파노라마는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서 한 장으로 합치는 사진 기법을 의미합니다.

예전에 아이폰 4S의 신기능 중 하나로 나온 적이 있어 다들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파노라마'기능을 사용하면 폰을 옆으로 돌리면서 긴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요,

그 원리는 아래 그림을 보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카메라를 쭈욱 돌리면서 여러 장의 사진을 찍고, 그 사진들을 적절하게 이어 붙여 하나의 긴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사진을 '파노라마 사진'이라고 부르죠.

이 기법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별다른 추가 장비나 학습 없이도 고화질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어 붙이는 만큼 사진이 커지기 때문에, 각각의 사진과 이어붙인 사진을 같은 크기로 만들고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화질이 좋아지게 되는 것을 이용한 것이죠.

'파노라마 사진을 찍으면 옆으로 긴 사진만 찍을 수 있게 되는 게 아닌가"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런 식으로 사진을 위아래로도 붙이면 다양한 크기의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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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파노라마 촬영의 장단점

고화질로 사진을 만들 수 있다는 점 이외에도 파노라마 촬영을 하면 여러 장점이 있어, 재미있고 특별한 사진을 찍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장점1: 카메라나 드론을 바꿀 필요 없이 그대로 사용해 고화질의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앞서 설명드렸듯 여러 장의 사진을 합쳐 화질은 그대로이고 더 큰 사진을 만드는 방식이므로,

같은 크기로 비교했을 때 하나의 사진보다 파노라마로 만든 사진이 더욱 고화질이고 세세한 부분까지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이런 고화질의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 장비(드론, 카메라)를 새로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이 파노라마 촬영의 큰 장점입니다.

 

장점2: 넓은 구역을 촬영할 수 있다.

사실 파노라마 촬영이 원래 만들어진 이유는 렌즈의 화각보다 더 넓은 범위의 풍경을 담기 위해서였습니다.

여러 장의 사진을 찍고 하나처럼 붙여 넓은 범위를 담으려고 한 것이지요.

이렇듯 파노라마 사진을 적절히 활용하면 넓은 풍경을 한 사진에 담고, 한쪽의 풍경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모습을 한 사진에 담아낼 수 있어 풍경 사진가들이 자주 사용하는 기법이기도 합니다.

 

장점3: 사진이 광활해보이고 웅장해보이는 효과가 있다.

출처: Pexels (Photo by Tim Mossholder: https://www.pexels.com/photo/panorama-of-garden-pathway-2339180/)

 

파노라마 촬영을 하면 사진의 특성상 윗부분과 아랫부분이 늘어져 보이게 됩니다.

이 효과를 잘 이용하면 위 사진처럼 웅장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가슴이 탁 트이고 멋져보이는 효과를 주기 위해서 파노라마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장점4: 촬영하기 위해 별다른 지식이나 학습이 필요하지 않다.

특히 초보자분들에게 크게 와닿는 장점입니다. 파노라마 촬영을 하는 법은 매우 간단하고, 별다른 지식이 필요 없습니다.

심지어 DJI 드론의 경우 자동으로 파노라마를 찍고 합성해서 하나의 사진으로 만들어주는 기능도 있어 손쉽게 찍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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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파노라마는 여러가지 장점을 가진 훌륭한 촬영 기법입니다. 하지만 뭐든지 장점만 있을 순 없겠죠? 파노라마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나 파노라마의 단점도 있습니다.

 

단점1: 사진이 왜곡된다.

출처: Pexels (Photo by Kelly: https://www.pexels.com/photo/road-between-trees-2519392/)

위에서 파노라마는 위아래가 늘어져 보여 웅장해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드렸는데요,

이게 반대로 역으로 다가와 심하게 늘어진다면 사진이 이상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왜곡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어느 파노라마 사진에나 존재하게 됩니다.

다행히도 사진을 찍을 때 조금만 주의하면 왜곡이 크게 느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파노라마 촬영을 할 때는 중심부에 원하는 대상이 있게 카메라를 조절합니다.

- 상단과 하단이 비교적 밋밋한 곳을 택하고, 패턴이나 다양한 물체이 있는 곳은 피합니다.

또한, 나중에 알려드릴 Hugin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다양한 옵션을 사용해서 과도한 왜곡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점2: 움직이는 물체가 있다면 이상하게 보인다.

인터넷에서 한 번쯤은 보셨을 법한 이런 웃긴 동물 사진들은 전부 파노라마 촬영을 하다가 일어난 일입니다.

파노라마를 위해 여러 장의 사진을 찍을 때 시간 간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사이에 물체가 움직여서 여러 장의 사진에 동일한 물체가 나오면 이걸 합성하는 과정에서 위처럼 물체가 길게 늘어지거나, 반대로 짧게 줄어들어 보이는 참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드론을 사용하면 동물을 가까이서 찍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사례는 드물겠지만,

촬영 당일 바람이 많이 분다면 구름이 움직여 하늘이 이상하게 보이거나, 나무가 흔들려 이상하게 보이는 등의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파노라마 촬영을 할 때 주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단점3: RAW 파일을 이어 붙이려면 전문 프로그램과 지식이 필요하다.

단순히 풍경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릴 용도라면 드론의 자체 기능만으로도 편하게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보정/편집에 욕심이 있어 RAW 파일을 여러 장 찍고 합치려고 한다면 Hugin과 같은 전문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이 프로그램의 사용법이 마냥 쉽지는 않아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직접 파노라마 촬영을 하다 보면 이런 단점이 아쉽게 다가오는 때도 있을 텐데요,

단점을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런 부분에 주의해서 사진을 찍는다고 생각하면 더 좋은 사진가로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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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파노라마 촬영을 하는 법

파노라마 촬영에 대한 영업(?)을 이렇게 했으니, 실제로 드론을 사용해 파노라마 촬영을 하는 법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DJI 드론을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DJI Fly 앱을 쓰는 모든 드론에 해당합니다. (다른 드론도 찾아보면 파노라마 촬영은 대부분 있습니다.)

 

1) 자리 잡기

원하는 곳에서 드론을 이륙시키고 적당한 자리를 잡은 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메뉴로 들어갑니다.

 

2) 모드 선택하기

선택하시면 왼쪽에 구체형, 180도, 광각, 수직 등이 있는데요.

일반적인 파노라마를 찍고 싶으시면 '180도'를 선택하시면 되고,

저희의 오늘 목적은 고화질 사진을 찍고 싶은 것이니 '광각'을 선택하면 됩니다.

 

3) 사진 찍기

광각을 선택하고 원하는 곳을 향한 뒤 'Start'를 누르세요.

향한 곳을 중심으로 9장의 사진을 자동으로 찍게 됩니다.

이게 끝입니다. 앱이 자동으로 촬영하고 사진을 이어붙여서 저장시켜줍니다. 쉽죠?

 

만약 후보정을 위해 RAW 파일로 찍고 싶다면, 파노라마가 선택된 상태에서 오른쪽 아래의 사진기 아이콘을 눌러 Pro 모드로 만든 뒤 촬영하면 됩니다. 그러면 각각의 사진이 DNG 포멧으로 저장됩니다. 이 사진들을 PC로 옮겨서 Hugin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직접 이어붙이면 됩니다.

 

Hugin은 여러 장의 사진을 이어붙여 파노라마 사진으로 만드는 PC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히 이어붙이는 작업을 떠나서 어느 사진을 어디에서 어디까지, 어떤 알고리즘과 형태로 이어붙일지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RAW 파일의 파노라마를 다룰 때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Hugin의 다운로드와 설치, 사용 방법을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제가 쓴 가이드를 참고해주세요!

RAW로 찍은 파노라마 사진 편집하기! Hugin 간단 사용법 (다운로드/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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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파노라마 촬영을 이용해 고화질의 사진을 찍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파노라마는 별다른 장비 업그레이드 없이도 고화질의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체가 가지는 효과도 매력적이여서 잘 사용하면 근사한 사진을 만들 수 있는 사진 기법입니다.

드론에는 파노라마가 기본 기능으로 있어서 쉽게 촬영할 수 있으니, 잘 사용하셔서 좋은 사진을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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