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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N1? DJI RC? 드론 컨트롤러는 무엇이 좋을까?

Alternative_TechTree 2023. 4. 13. 23:15

 

DJI 드론을 사려고 하면, 두 가지의 컨트롤러 선택 옵션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RC-N1이나 DJI RC, 둘 중에서 고르게 하는 편이죠.

상품 설명에 적혀 있는 간략한 설명만으로는 이 두 컨트롤러가 무엇이 다른지 파악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DJI RC가 더 비싸니 좋아 보이는데... 정확히 어떤 점에서 낫고, 무엇을 사야 나에게 맞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DJI의 가장 대중적인 두 가지 컨트롤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C-N1

RC-N1은 2018년 매빅 에어 2와 함께 출시된 컨트롤러입니다. 컨트롤러 위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스마트폰에 DJI Fly 앱을 설치하고 컨트롤러와 유선으로 연결하면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드론 카메라의 실시간 영상과 드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설정을 터치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출시된 시 시간이 지난 컨트롤러지만, 최신 기종까지 포함해 현재 팔리는 DJI 촬영용 드론 대부분을 지원합니다.

 

지원 드론: 매빅 에어 2, 에어 2S, 미니 2, 미니 2 SE, 미니 3, 미니 3 프로, 매빅 3, 매빅 3 시네, 매빅 3 클래식

 

장점

가장 편리한 점이라면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특성을 십분 살려, 드론으로 사진을 찍으면 그 결과물이 스마트폰에 바로 저장된다는 것입니다. 드론의 SD 카드를 꺼내어 PC에 연결할 필요 없이, 간단하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C-N1 이전까지의 컨트롤러는 조종 스틱 아래에 스마트폰을 장착하는 형태여서 조종을 할 시 스마트폰이 손에 가려졌었는데요, RC-N1에서는 스마트폰을 조종 스틱 위에 거치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화면을 보기 편해졌습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2453mAh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배터리가 오래 가고,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고급 사용자의 경우 스마트폰에 다른 DJI 드론 조종 앱을 설치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단점

단점은 대부분 스마트폰을 연결해 사용한다는 특성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우선, 촬영 시마다 스마트폰을 꺼내 유선 연결하고 조종기에 끼우는 동작이 상당히 귀찮고 오래 걸립니다. 스마트폰을 끼워 넣기 위해서는 두 손이 필요하다 보니, 드론을 꺼내 세팅하고 난 뒤 컨트롤러도 세팅해야 해서 준비에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고 귀찮습니다.

또한, 사용자의 스마트폰을 그대로 연결하다 보니 스마트폰에 오는 알림이나 전화가 화면을 가릴 수 있습니다. 다행히 전화를 받거나 카톡을 하는 등 다른 앱으로 전환하더라도 잠시 동안은 드론과의 연결이 끊기지 않고 조종도 문제없이 할 수 있지만, 촬영 중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화면으로 사용하다 보니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빨리 닳는 것도 문제입니다. 드론 촬영 특성상 맑은 날에 밝은 햇빛 아래에서 촬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화면을 잘 보기 위해 스마트폰 화면 밝기를 최대로 설정하게 되어서 배터리가 생각보다 빨리 닳게 됩니다. 연장선상으로,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없다면 화면을 볼 수 없으므로 드론 촬영 또한 포기해야 합니다.

 

DJI RC

DJI RC는 2022년 미니 3 프로와 함께 출시된 컨트롤러입니다. 이 컨트롤러의 특징은 5.5인치 화면이 내장되어 있어서 별도의 스마트폰 연결이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내부에 DJI Fly앱이 설치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내장되어 있어서 전원을 켜면 바로 DJI Fly 화면이 뜨고, 비행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출시된 컨트롤러로 몇 가지의 기종만 지원합니다.

지원 드론: 에어 2S, 미니 3, 미니 3 프로, 매빅 3, 매빅 3 시네, 매빅 3 클래식, 매빅 3 프로

장점

가장 편리한 점은 별도의 스마트폰 연결 과정이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가방에서 꺼내 전원 버튼을 두 번 누르기만 하면 바로 드론에 연결 가능한 상태가 되므로, 스마트폰을 꺼내 선을 연결하고 컨트롤러에 끼우는 정신 사나운 작업이 필요 없습니다.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으므로, 스마트폰의 알림이나 전화가 조종을 방해할 염려도 없습니다. 드론 조종과는 무관하게 자신의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급한 연락에 답장하거나 폰으로 드론 사진을 찍는 등 편하게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따로 닳을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죠.

내장된 화면의 밝기가 최대 700니트로 밝아 햇빛이 있는 야외에서도 꽤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무게도 390g 정도로 스마트폰까지 끼운 RC-N1에 비해 가벼운 편입니다.

단점

내장된 화면이 조종 스틱 아래에 있어 조종하다가 화면을 가리거나 실수로 터치할 수 있습니다. 화면을 내장하다 보니 발생한 문제입니다.

드론 촬영의 결과물이 스마트폰에 바로 저장되지 않고 DJI RC 내부 저장소나 SD카드에 저장되다 보니, 결과물을 바로 SNS에 공유하기가 힘들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5200mAh의 큰 배터리를 내장했지만 화면의 배터리 소모가 커서 RC-N1에 비해 컨트롤러의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는 점도 단점입니다. 공식 사용 시간이 4시간 가량인데, RC-N1은 자체적으로 1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비하면 배터리 시간이 짧습니다. 물론, RC-N1은 스마트폰 배터리까지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컨트롤러가 더 좋을까요?

실제 써본 사람들의 평에 따르면 DJI RC가 압도적으로 좋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을 연결하고 끼우는 귀찮은 작업 없이 컨트롤러만 꺼내면 된다는 점, 스마트폰의 알림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 일체형이고 가벼워서 쓰기 편하다는 점 등에서 나머지 단점들을 전부 초월할 정도로 편하고 드론 촬영 시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여행에서 드론을 쓸 때는 이동하다가 길 주변에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DJI RC가 매우 편리하다고 합니다.

미니 3 프로나 매빅 3처럼 RC-N1과 DJI RC를 전부 사용할 수 있는 드론의 경우 DJI RC를 넣은 세트이 약 20만원가량 더 비싼데, 이 가격만큼의 값어치를 한다는 것이 사용자들의 중론입니다.

물론 핵심적인 기능과 전파 수신 등의 성능은 두 개 전부 거의 동일한 만큼, 저렴하게 구매하길 원하신다면 RC-N1 세트로 구매하셔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매빅 3 시리즈에도 RC-N1 세트가 있는 만큼, 조금 불편한 게 상관 없으시다면 선택하셔도 무리 없으실 것입니다.

 


 

지금까지 RC-N1과 DJI RC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DJI RC가 좋고 편한 신형 컨트롤러인 건 확실하지만, 경제적인 면을 고려한다면 RC-N1을 구매하셔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매빅 에어 2를 RC-N1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요. 확실히 컨트롤러를 세팅할 때마다 불편함을 느끼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참을 만한 수준이기도 하고, 사진을 바로 공유할 수 있다는 나름의 장점도 있어 선택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하셔서 DJI 드론을 살 때 어떤 컨트롤러가 포함된 세트로 살지, 현명하게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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