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드론 라인업 정리 - 나한테 필요한 드론을 알아보자!

드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DJI라는 이름은 모를 수 없는 이름입니다.

DJI는 2021년 기준 전 세계 소비자용 드론 시장 점유율 76%에 달하는, 드론 업계의 공고한 1인자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른 기업과의 점유율 격차는 물론이고, 제품의 가짓수나 판매량, 완성도 측면에서 비교하기도 힘든 그야말로 유아독존의 기업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완제품 드론을 공식적으로 판매하고 보증하는 기업은 DJI가 유일하기 때문에, 대부분 DJI의 드론을 구매하게 됩니다.

DJI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모두의 필요에 맞는 드론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품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어느 드론이 더 좋은 건지, 이 모델은 어느 용도인지 헷갈려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DJI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각각의 특징은 무엇인지, 각 라인업에서 현재 팔리는 제품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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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용 드론 추천! 어떤 DJI 드론이 나에게 맞을까? (23년 4월 업데이트)

 

아래에서 사용된 엔트리, 메인스트림, 로우 등 각종 용어들은 읽는 이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업계 용어를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DJI의 공식 명칭이 아님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2023년 4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DJI의 신제품 출시, 전략 변경 등에 의해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요

소비자용 드론은 크게 촬영용 드론과 FPV 드론,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촬영용 드론은 기체의 안정성과 카메라 성능에 중심을 두어 사진과 영상 촬영에 특화된 드론으로, 보통 드론이라고 하면 이 쪽을 의미합니다. SNS 등지에서 드론으로 찍은 사진과 영상은 대부분 촬영용 드론을 사용한 것입니다. 초보자 분들이 보통 사용하게 되는 드론도 이것입니다.

FPV 드론은 기체의 운동 성능에 중점을 두어 역동적인 움직임과 스포츠 등에 쓰이는 드론으로, 레이싱 드론이라고도 합니다. 빠르게 움직이며 급격한 턴을 하거나 좁은 틈을 통과하는 묘기를 부리는 드론 영상을 보셨다면, FPV 드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격대도 높고 제품 수도 적어 촬영용 드론보다는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DJI에서는 다양한 촬영용 드론과 몇 개의 FPV 드론을 만듭니다.

 

촬영용 드론

DJI의 주요 제품들은 촬영용 드론이고 수요도 가장 많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촬영용 드론이 있습니다. 조작 방식이나 큰 기능, 사용 방법은 전부 유사하고, 카메라의 성능과 몇 가지 특징적인 기능들 유무에 따라 엔트리, 메인스트림, 플래그쉽, 시네마 드론으로 나뉩니다. 엔트리에서 시네마로 갈수록 카메라 성능이 좋아지고 각종 촬영 기능이 많아지며, 가격도 비싸집니다.

 

1. 엔트리 라인업

엔트리 라인업은 가장 저렴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드론으로, 드론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여행을 즐겨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250g 미만의 무게로 휴대하기 편하고 어디에서나 날리기 간편하며, 별다른 자격증 없이도 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DJI의 '미니' 시리즈가 엔트리 라인업에 해당합니다.

엔트리 라인업은 수요가 많고 다양한 드론 회사들이 도전하는 시장이여서, DJI는 엔트리 내에서도 로우-미들-하이의 촘촘한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로우는 가장 저렴하고 기본적, 하이가 가장 고가이고 성능이 좋으며 미들은 그 사이에 있습니다.

 

로우 엔트리 - DJI 미니 2 SE

DJI 미니 2 SE는 DJI 드론 중 가장 저렴하고 기본적인 드론입니다. 초보자 입장에서 가성비를 생각했을 때 추천되는 드론 중 하나인데요. 가장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운동 성능과 카메라 안정성, 신호 연결성은 상위급 드론과 거의 같은 수준이고 카메라 성능도 괜찮은 편입니다. 일상적인 상황에서 드론을 날리고 사진 촬영을 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Quickshot과 같은 편의기능들도 지원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드론 중 하나입니다. 엔트리 라인업의 역할에 충실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들 엔트리 - DJI 미니 3

DJI 미니 3는 미니 2 SE보다 한 급 위의 드론입니다. 전체적인 형상이 크게 달라지며 수직 촬영, 짐벌 가동 범위 증가 등 신기능들이 탑제되고 카메라 성능이 비약적으로 좋아졌습니다. 특히 카메라의 경우 센서 크기가 미니 2에 비해 꽤 커져 근사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하이 엔트리 - DJI 미니 3 프로

DJI 미니 3 프로는 엔트리급 중에서 가장 비싸고 성능이 좋은 드론입니다. 엔트리 라인업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전/후방 충돌 방지 센서가 있어 조종 중 장애물에 부딪치거나 추락할 위험이 없습니다. 카메라는 미니 3와 동일한 하드웨어를 사용해 기본적 품질이 상당히 좋은 데다 4K60fps 영상 촬영, 하이퍼랩스, ActiveTrack 등 상위 기종의 고급 기능들까지 지원해 다재다능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엔트리 라인업이지만, 사실상 크기만 작은 메인스트림 드론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2. 메인스트림 라인업

메인스트림 라인업은 가격대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탄탄한 성능을 가진 라인업입니다. 빵빵한 성능의 카메라와 다양한 기능들이 있어, 사용하기 따라 준전문가 급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보편적이고 가성비 좋은 제품입니다. DJI의 '에어' 시리즈가 메인스트림에 해당합니다.

 

DJI 에어 2S

DJI 에어 2S는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강력한 촬영용 드론입니다. 메인스트림답게 전후방 충돌 방지 센서는 물론, 하이퍼랩스와 Activetrack, POI와 같은 소프트웨어적 기능을 전부 충실하게 갖추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카메라인데요, 1인치의 큰 센서를 탑재해 왠만한 상황에서 특출난 결과물을 뽑을 수 있습니다. 가격과 포지션을 고려하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좋은 카메라인데, 그래서 에어 2S부터는 사진가들이 주력 촬영 드론으로도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3. 플래그쉽 라인업

플래그쉽 라인업은 전문가들이 본격적인 사진/영상 촬영을 위해 사용하는 고급 드론입니다. 매우 좋은 성능의 카메라, 다양한 촬영 포멧 지원, D-log 지원 등으로 전문가들이 작업을 할 때 애용하는 드론입니다. 사실상 일반적인 소비자가 사용하게 되는 드론 중에서는 가장 좋은 드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DJI의 '매빅' 시리즈가 플래그쉽에 해당합니다.

 

DJI 매빅 3

DJI 매빅 3는 많은 사진가와 작가들이 애용하는, 명실상부한 전문가용 드론입니다. 핫셀블라드 4/3인치 센서가 달린 메인 카메라로 빛이 부족한 환경이나 아쉬운 환경에서도 좋은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고, 7배 줌 카메라도 있어 멀리 있는 물체도 확대해서 실시간으로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전후방뿐만 아니라 측면도 탐지하는 충돌 방지 시스템으로 안전하게 날릴 수 있고, 46분의 넉넉한 비행 시간도 큰 장점입니다.

매빅 3 내에서도 다양한 파생형이 있는데요. 7배 줌 카메라를 제외하고 가격을 낮춘 매빅 3 클래식, 전문가용 다양한 동영상 코덱을 내장하고 1TB SSD가 달려있는 매빅 3 CINE가 있습니다. 전부 같은 동체를 사용하는 만큼 기본적인 면에서 큰 차이는 없으나, 전문 분야가 다른 만큼 주의해서 선택하면 됩니다.

 

4. 시네마 라인업

시네마 라인업은 주로 특수한 상황에서의 고품질 영상 촬영에 사용됩니다. 기껏해봐야 새 정도 크기인 나머지 드론과 달리 직경 60cm가 넘는 큰 드론으로, 무거운 전문가용 촬영 카메라를 달고 다양한 상황에서 영상/영화 촬영을 위해 사용하는 드론입니다. 주로 드라마나 영화 촬영장 등에서 쓰이지만, 특출난 성능을 살려 개인 사진사가 사용하기도 합니다. DJI의 '인스파이어' 시리즈가 시네마 드론에 해당합니다.

 

DJI 인스파이어 2

DJI 인스파이어 2는 광고/드라마/영화 촬영 현장에서 사용하는 드론입니다. 아주 춥거나 더운 곳, 바람이 강한 곳 등에서도 안정적으로 조종할 수 있으며, 중요한 시스템이 이중으로 마련되어 있어 하나가 고장 나도 촬영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는 탈부착이 가능한 전용 카메라와 렌즈를 사용해 야간 촬영, 고속으로 움직이는 물체의 촬영과 같은 극한적인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물을 보여 줍니다.

 

FPV 드론

FPV 드론은 상대적으로 완제품의 수요가 적습니다. FPV 드론을 날리는 사람들은 직접 뼈대와 부품, 수신기, 카메라 등을 조립해 자기만의 드론을 만들고 날리는 문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완제품 전문인 DJI에서 FPV 드론을 만든 지는 얼마 되지 않았고, 종류도 두 가지입니다.

DJI FPV

DJI 최초의 FPV 드론이자, 드론 스포츠를 중심에 두고 만들어진 FPV 드론입니다. 강력한 운동 성능과 전용 VR 고글, 안정적인 제어 시스템을 통해 초보자도 쉽고 빠르게 날릴 수 있습니다. 촬영용 드론을 만들면서 쌓아온 카메라 기술을 FPV 드론에 접목시켜, 4K60fps의 고품질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DJI 아바타

역동적인 비행과 영상 촬영을 위해 만들어진 FPV 드론입니다. 운동 성능은 DJI FPV에 비해 떨어지지만,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프로펠러 가드 덕분에 주위 물체에 부딪치더라도 계속 비행할 수 있으며, 추락해서 뒤집어지더라도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실수에 대한 두려움 없이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같이 출시한 모션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초보자도 편하게, 직관적으로 조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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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DJI의 드론 라인업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제품이 있어 기본적인 이해 없이는 어느 게 더 좋은 것인지, 어느 게 나한테 필요한 것인지 알기 쉽지 않은데요. 이 글을 통해 DJI의 드론을 크게 어떻게 나눌 수 있는지, 나에게 필요한 모델은 무엇인지를 쉽게 알 수 있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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