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미니 7 기습 출시! 달라진 점은? 살만할까?

안녕하세요, Alternative입니다.

한국 시간 2024년 10월 15일 오후 10시경에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 7세대 (이하 아이패드 미니 7) 를 기습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휴대성과 강력한 성능을 동시에 잡은 아이패드 미니는 매력적인 라인업이지만, 제품 출시 간격이 길어 많은 사람들이 차기작을 학수고대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아이패드 미니인 미니 6는 2021년 9월에 공개된 후 3년의 기간 동안 후속작이 없어 많이들 기다렸는데요.

과연 이번에 나온 아이패드 미니 7은 3년간의 기다림이 만족스러울지, 공개된 정보로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성능

아이패드 미니 7은 A17 프로를 탑재했습니다. A17 프로는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 15 프로 시리즈의 칩으로, 상당히 최신이고 고성능의 칩입니다.

전작인 미니 6의 A15에 비해 CPU는 30%, GPU는 25% 더 빨라졌다고 합니다. 벤치마크 점수 상으로는 CPU 기준 10-20%의 성능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니 6에 비해 절대적인 성능이 크게 좋아졌음에는 이견이 없지만, 아이폰 16 시리즈의 A18 칩이 아니라는 점이 아쉬울 수 있겠습니다. A17 프로는 발열과 배터리 사용 시간에서 안 좋은 의견이 많았지만, A18은 정반대로 전력 대 성능비가 상당히 좋은 칩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이패드 미니가 특유의 작은 사이즈로 인해 발열이 빠르게 느껴지고 배터리도 상대적으로 작은 만큼 A18이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외관

아이패드 미니 7은 전작인 미니 6과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00% 재활용된 알루미늄 외관' 이라는 문장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보아 외관은 거의 같고, 차이가 있다 해도 버튼의 위치 등 일부 세부사항에서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색은 스페이스 그레이, 퍼플, 스타라이트, 그리고 블루로 총 4가지입니다. 전작에 있던 핑크가 빠지고 블루가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모니터 상으로는 그린으로 착각할 만큼 은은한 블루인데요. 실물을 확인해야 어떤 느낌일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아이패드 미니 7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고, 연내에 iOS 18.1 업데이트로 베타 서비스가 출시되지만 그나마도 미국 영어로만 지원될 예정입니다. 한국어 지원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고, 지원을 한다고 해도 과연 유용하거나 필수적인 기능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한다는 것은 미니 7의 램이 8GB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전작의 4기가 램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체감 성능의 향상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텔리전스 자체보다도 램의 증설이 더욱 호재일 것으로 보입니다.

 

디스플레이

미니 7의 디스플레이는 전작과 완전히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500니트 밝기, Display P3 색영역, 그리고 Liquid Retina라는 이름까지 완전히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말은 60Hz 주사율도 그대로이고, 미니 6의 젤리 스크롤 문제도 그대로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펜슬

미니 7은 애플 펜슬 프로를 지원합니다. 따라서 스퀴즈, 롤, 진동 피드백 등 애플 펜슬 프로의 새로운 기능을 전부 지원합니다.

다만, 전작에서 사용되었던 애플 펜슬 2세대는 아쉽게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미니 7에 사용할 수 있는 애플 펜슬은 애플 펜슬 프로와 애플 펜슬 (USB-C) 두 가지입니다. 미니 6에서 갈아타시는 분들이라면 애플 펜슬을 바꾸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메라

전면과 후면 카메라 둘 다 미니 6와 완전히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센터 스테이지 지원, 12MP, 트루톤 플레시 등 스펙이 동일한 것으로 보아 재활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진과 동영상 품질 자체는 A17 프로의 이미지 처리 성능 향상 덕에 더 좋아졌겠지만, 큰 변화를 기대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또한, 최근 다른 아이패드와 달리 전면 카메라의 위치도 세로형입니다. 최근 신제품들이 가로형 카메라로 바꾼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아마도 미니 6의 외관과 카메라를 그대로 재활용하다 보니 유지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장용량과 가격

128GB WiFi 모델 기준 가격은 74만 9천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전작이 64GB WiFi 모델 기준 출시 당시 64만 9천원, 가격 인상 이후 76만 9천원이었음을 감안했을 때 적절한 가격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작에서는 최소 저장공간을 64GB로 하여 사실상 사용하기 힘들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에는 가격을 약간 내리면서도 최소 저장공간을 128GB로 올려 한층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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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새로 출시된 아이패드 미니 7세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성능, 특히 램이 크게 늘었다는 부분과 128GB부터 시작한다는 점, 가격이 적절하다는 점은 좋지만

아이패드 미니 6의 외관과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대부분의 부품을 그대로 재활용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게 남는 기기입니다. 적어도 디스플레이만큼은 더 밝고 선명한 OLED 디스플레이, 또는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로 업그레이드를 해 주었어야 하지 않냐는 생각이 드네요.

결론적으로는 꽤 아쉽지만, 미니 6에서 넘어가기에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미니 6의 4GB 램은 이제 사용하기가 힘들 정도일텐데, 8GB로 대폭 증가한다는 점에서 후회 없는 업그레이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3년 정도는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이 나오지 않을 것임을 고려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