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블OS 오픈소스화, 새로운 페블 스마트워치 출시 가능성

안녕하세요, Alternative입니다.

오랜만에 스마트워치 시장에 긱들을 위한 흥미로운 소식이 있어 소개드립니다.

2011년에 혜성같이 등장한 스마트워치의 시초격 모델 중 하나였던 페블.

독특하고 긱한 감성을 자극하면서도 e잉크 디스플레이와 버튼 UX를 통해 기본기 탄탄하고 밸런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사용자층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초기 크라우드 펀딩 킥스타터를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사례로 평가받았죠.

 

그러나 단순하면서도 감각적인 워치로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던 초기와 달리, 타켓 유저의 특정 실패와 장기 비전의 부재로 인해 몸집을 키운 회사 크기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2016년 회사가 핏빗에 팔립니다.

팔리기 전까지 6개의 제품군을 내놓고, 인수 직전에도 페블 타임 2를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무산되었죠.

 

핏빗에 인수된 후 핏빗을 인수한 구글에 인수되었지만, 구글은 페블OS을 사용한 기기를 더는 내놓지 않기로 결정하며 페블의 역사는 끝나게 됩니다. 그러나 페블OS는 특유의 개방성으로 인해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앱과 워치 페이스를 개발하여 아직도 사용자 커뮤니티가 활발한데요.

페블 스마트워치를 완전히 되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한 Rebble 커스텀 펌웨어가 만들어지고 있었지만 특성상 기능 지원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21년, 페블의 CEO중 하나인 Eric Migicovsky가 구글에 페블OS의 소스코드를 열어달라고 요청했고, 놀랍게도 구글은 긍정적으로 답한 뒤 내부 검토를 거쳐 얼마 전 페블OS의 대부분을 깃허브에 업로드했습니다.

https://github.com/google/pebble

GitHub - google/pebble: This is the latest version of the internal repository from Pebble Technology providing the software to r

 

소스코드가 공개되자 에릭은 이걸 가지고 페블 초기의 철학을 담은 새로운 페블 스마트워치를 컴백시키겠다고 공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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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는 저전력 디스플레이와 프로세서를 사용해 일주일 넘게 가는 스마트워치가 혁신적이었지만, 과연 2025년에도 이들이 성공할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해보고 싶은 스마트워치 중 하나인데, 사실 2020년 들어서는 워치형 스마트밴드가 워낙 출중해져서 굳이 페블이 필요한가 싶긴 합니다. UX에 대한 찬사가 많은데 궁금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