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드론 날리기 - 여기가 안된다고? 지도로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Alternative입니다!

지난 번 일본을 갔다 오고 나서, 이번에는 연속으로 제주도까지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드론을 날리는 방법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techtree.tistory.com/85

일본에서 드론을 날려보자! - ① 개요

 

타국인 일본과 비교해보니, 제주도에서 드론을 비행하는 일은 훨씬 수월했습니다. 어쨌든 대한민국 영토 내라 관련 법에 대해 잘 알고 있기도 했고, 제주도 자체가 공역이 단순한 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제주도에 가서 드론을 날려 보면서, 몇 가지 예상치 못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러 사람들의 후기와 공역 지도를 살펴보면서, 제주도에서 드론 비행을 할 때 주의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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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역

국내에서 드론 비행을 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찾는 것은 역시 드론원스톱의 비행가능 지역 검색 시스템입니다. 제주도도 다른 대한민국 영토와 마찬가지로 공역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제주도의 공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드론원스톱 비행가능 지역 검색

온갖 공역이 난무하는 수도권 근처와 달리, 상당히 단순하고 깔끔한 공역을 자랑합니다.

우선, 커다란 녹색 원 두개는 공항 관제권입니다. 북쪽에 있는 것은 제주공항 관제권, 남동쪽에 있는 것은 정석비행장 관제권입니다. 당연히 비행 금지 구역입니다.

작은 붉은색 원 두 개는 초경량비행장치 비행공역(UA)입니다. 별다른 비행승인 없이 비행이 가능합니다(물론 법 개정이 되어 미지정공역에서의 비행승인이 필요없게 되면서 별 의미가 없어지긴 했습니다).

이외에는 전부 미지정공역으로, 비행승인 없이 비행이 가능합니다.

즉, 두 개의 공항 관제권만 조심한다면 비행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항공촬영 신청 또한 마찬가지로, 제주도의 경우 공항이나 일부 장소 이외에는 촬영금지시설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저도 모든 곳을 확인해본 것은 아니지만, 명확하게 군사시설 등이 있는 곳 이외에는 촬영을 해도 문제가 되는 시설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공촬영 지침서 제5조 1항의 "개활지 등 촬영금지시설이 명백하게 없는 곳"에 해당되겠지요. 불안하시다면 촬영을 계획 중인 곳에 대해서 항공촬영 신청을 해보시면 좋겠지만, 왠만해서는 편하게 비행을 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다만, 이런 내용은 드론원스톱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공역'만을 해석한 내용이고, 실제로는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더 있습니다.

 

국립공원

제주도의 한라산 국립공원은 빼어난 자연 경관과 잘 조성되어 있는 탐방로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립공원에서의 드론 비행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자연공원법 제29조에 따르면, 드론의 비행이 국립공원 내 야생동물의 생장을 방해하고 공원자원의 훼손을 일으킬 수 있어 국립공원 내에서는 드론의 비행이 제한됩니다.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해당 국립공원 관리소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허가는 학술연구나 산림예찰, 안전사고 대응, 공익목적 등을 가진 일부 방송 등에 한하여만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개인이 취미 목적으로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죠.

따라서 개인 신분으로 취미삼아 드론을 날린다면 한라산 국립공원 내에서와 인근에서의 촬영은 피해야 합니다.

한라산 국립공원의 경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홈페이지 (http://www.jeju.go.kr/hallasan/public/download/map.htm)

사진에 있는 까만색 점선이 한라산 국립공원의 경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 안에서는 드론 비행이나 촬영을 진행하면 안 되는 것이죠.

 

해수욕장

제주도에서 드론을 촬영하면 협재해수욕장, 월정리해수욕장 등 아름다운 해안가에서 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해수욕장이 있는 곳이라면 드론 비행 시 미리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용객들의 안전과 사생활 침해 문제 때문인데요. 특히 여름철의 제주도 해수욕장은 촬영에 민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촬영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사유지

제주도는 아름다운 환경과 특유의 한적함으로 인해 사유지가 다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비요토피아가 있죠. 사유지에서 드론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소유자의 허락이 필요하므로, 소유자의 허락을 받거나 사유지에의 비행/촬영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군부대

제주도는 특수한 사정으로 인해 군부대가 몇 없지만, 모슬봉에 있는 제308방공관제대대 등 군사 시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므로 이러한 곳이 촬영되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보통은 촬영 전 주위를 육안/지도로 확인해 군부대 표지판이나 철조망 등이 없는지 확인하면 되고, 그래도 찜찜하다면 촬영 후 드론원스톱을 통해 해당 지역에 항공촬영 신청을 해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이 외에도 교도소, 국가중요시설 등을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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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제주도에서 드론을 날릴 때 주의해야 하는 곳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일일히 적으니 많은 듯 하지만, 여러 공역들이 있어 비행승인/항공촬영 신청이 필수인 수도권과는 달리 상당히 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는 여건임은 확실합니다! 여행 일정 중 촬영할 곳을 잘 골라 두시고 날씨를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위 내용을 참고해서, 여행의 소중한 추억을 드론으로 담아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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