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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인스파이어 3 출시! 6년만의 업그레이드, 무엇이 달라졌을까? 본문
한국 시간 2023년 4월 13일 오후 10시, DJI는 플레그쉽 시네마 촬영용 드론 인스파이어 3를 출시했습니다.
2016년 11월 출시된 인스파이어 2 이후 인스파이어 시리즈의 6년 만의 신제품인데요,
아마추어 영상 제작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인스파이어 2였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던 만큼 이번 인스파이어 3가 어떤 면에서,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궁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막 공개된 따끈따끈한 신작, 인스파이어 3의 새로운 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외관/디자인
인스파이어 3의 외관은 인스파이어 2와 전체적으로 비슷하고 크기도 거의 같지만, 자세히 보면 디테일 면에서 몇 가지가 달라졌습니다.
우선, 암(Arm)은 인스파이어 시리즈의 특징인 가변형 암을 유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단부 카메라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이륙하면 암이 위쪽으로 들어올려지죠. 프로펠러와 같은 경우 조금 더 납작해지고, DJI의 다른 촬영용 드론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체결부 디자인을 보았을 때, 다른 DJI 드론처럼 도구 없이도 쉽게 장착과 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면부의 경우, 인스파이어 2는 FPV 카메라와 충돌방지센서가 하단부에 튀어나와 있지만 3에서는 FPV 카메라가 동체 상단으로 이동하고, 충돌방지센서(비전 센서)는 각 암의 끝부분에 들어가 있어 훨씬 깔끔해진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요즘 DJI 드론의 디자인 코드를 따라 레드톤의 매트한 회색 프레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작부와 슬롯 또한 다른 드론과 유사해진 모습입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중립 상태에서 동체가 앞으로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DJI 미니 3 시리즈에서도 적용된 변화인데요. 카메라의 시야를 더욱 넓게 확보함과 동시에 이후 소개할 '틸트 부스트' 기능을 위한 변경점으로 보입니다.
카메라
촬영용 드론의 핵심이자 필수인 카메라 성능은 세월이 흐른 만큼 크게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인스파이어 3에는 전반적인 시야를 확보하고 기체 위치를 확인하는 목적의 FPV 카메라와 실제 촬영을 담당하는 메인 카메라인 젠뮤즈 X9-8K Air 의 두 가지 카메라가 있는데요. 이 두 카메라 모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FPV 카메라
FPV 카메라의 경우 아예 다른 장르의 카메라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업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기존 인스파이어 2의 FPV 카메라는 1/7.5인치의 작은 센서 크기와 480p30fps라는 처참한 화질으로 인해 전경 확인 이상의 용도를 가지기 힘들었습니다. 특히 작은 센서 크기로 인해 야간 촬영 시 드론이 현재 어디를 보고 있는지 확인이 안 될 정도의 조악한 결과물을 보여 주었죠. 84도의 좁은 화각으로 인해 주위 환경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인스파이어 3에서는 1/1.8인치의 큰 센서를 달아 야간 비행 시 주위 상황이 훨씬 밝게 보이고, 라이브 피드 화질도 1080p60fps로 증가해 자세한 디테일까지 라이브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화각도 161도의 광각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주변 상황을 확인한다는 FPV 카메라 본연의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야간에 촬영 장소를 이동할 때에도 육안이나 메인 카메라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메인 카메라
인스파이어 3의 촬영용 메인 카메라는 젠뮤즈 X9-8K Air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무려 풀 프레임 센서를 탑제하고 8K의 화질로 촬영할 수 있으며, CinemaDNG를 사용할 시 8K25fps, Apple ProRes RAW를 사용할 시 8K75fps까지 촬영이 가능합니다. 4K에서는 120fps까지 지원해 슬로우모션 촬영도 지원합니다. 특이사항으로는 듀얼 네이티브 ISO를 지원해, EI 800/4000으로 밝으면서도 디테일이 살아 있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인스파이어 2 - 젠뮤즈 X5가 거의 1/3 크기의 APS-C 센서를 탑제하고 6K30fps까지만 촬영할 수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수치 상으로도, 결과물 상으로도 큰 업그레이드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풀프레임으로 커진 센서와 듀얼 ISO 기능을 통해 야간 촬영물의 품질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며, 전문 시네마 카메라의 품질을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물론 실제 얼마나 향상되었고, 영화 촬영에 쓸만한 정도인지는 출시 후 리뷰를 통해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특이한 점으로, 짐벌의 상향 각도가 80도까지 늘어나는 틸트 부스트 기능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고개를 드는 듯한 모습을 채용한 이유이기도 한데요. 카메라 위쪽에 동체와 같은 장애물이 없어짐에 따라 짐벌을 위로 꺾어도 막힘없이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미니 3 시리즈에서도 이러한 방식으로 상향 짐벌 각도 증가를 이루었는데요. 상당히 독특한 촬영 기법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렌즈 마운트는 이전 젠뮤즈 X7과 동일한 DL mount 규격을 사용하여 이전의 모든 DL 렌즈와 호환이 가능하며, 추후 DL PZ 17-28mm T3.0이라는 초광각 망원 렌즈가 출시되어 이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DJI 시네마 컬러 시스템의 채용으로 DJI 로닌 4D와 함께 사용하기 편리해졌고, 멀티 카메라 타임코드 동기화 기능을 지원해 다양한 영상의 타임코드를 동기화하기 효율적입니다.
비행 시스템
인스파이어 3를 위해 다양한 촬영 기능과 하드웨어도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포지셔닝(위치 잡기) 기능을 위해 RTK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RTK 네트워크나 RTK 스테이션으로 베이스의 위치를 정하면, 센티미터 단위로 정확하게 위치를 잡을 수 있습니다. 위성 항법 시스템(GNSS)의 경우 GPS 외에도 Beidou, Galileo까지 지원하여 어디서든 다양한 위성을 잡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충돌 방지도 업그레이드되어, 드디어 전방위 감지를 지원합니다. 인스파이어 2는 전방 감지만 가능해 촬영 중 부딪혀 손상되거나 추락할 위험이 있었지만, 인스파이어 3에서는 모든 방향에서 장애물을 감지하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암에 한개씩, 하향에 2개, 상향에 2개를 탑제해 대부분의 상황에서 장애물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전문 영상 제작자를 위해 소프트웨어 기능도 다양해졌습니다. '반복 가능한 경로' 기능을 통해 언제나 동일한 경로를 센티미터급 정확도로 비행할 수 있으며, '3D 돌리' 기능을 통해 혼자서는 하기 복잡하고 미묘한 카메라 동작을 쉽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소프트웨어적 기능은 다소 아쉬운 결과물을 보여줄 수도 있으므로 완성도가 어떨지 출시 후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 홍보 영상에서만큼만 작동한다면, 1인 영화 제작자들에게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겠습니다.
아쉬운 부분으로, 배터리 타임이 있습니다. 배터리의 크기와 무게가 줄어들었고, 듀얼 배터리 시스템을 탑제해 전원을 끄지 않고도 바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점은 편리해졌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비행 시간은 28분(공식)으로 인스파이어 2의 27분에서 거의 나아지지 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인스파이어 2도 출시 당시 짧은 비행 시간이 단점으로 꼽혔는데, 6년 후의 후속작도 별반 달라지지 않은 점이 아쉽습니다.
동영상 전송/컨트롤
우선, 조종기가 7인치 1200니트 밝기의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DJI RC Plus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보기 편하고 쓰기 편해졌을 뿐만 아니라 DJI Pilot 2 앱과 같은 기능 또한 추가되어 다양한 촬영 변수들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인스파이어 2가 RC-N1과 유사한 조종기를 이용했고, 화면은 별도 판매되는 크리스탈스카이 등을 이용해야 했던 것에 비해 크게 편해졌습니다.
연결/영상 전송 시스템도 Lightbridge에서 O3 Pro로 업그레이드되어 동영상 전송 거리, 안정성, 라이브 피드 화질이 전부 올라갔습니다. 이전 Lightbridge도 당대의 최고급 성능이었는데, 얼마나 나아졌을지가 궁금해지네요.
가격
DJI 인스파이어 3의 시작 가격은 1500만원($16,499)입니다. 이전 인스파이어 2가 400만원($3,000)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후속작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급격하게 오른 가격입니다.
물론, 상승한 가격에는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 인스파이어 2를 400만원에 구매하면 촬영용 카메라나 저장장치조차 포함되어 있지 않아 젠뮤즈 카메라, SSD 등 촬영에 필수적인 물품을 필수적으로 구매해야 했습니다. 젠뮤즈 X7이 215만원, PROSSD 1TB가 100만원임을 고려하고, 그 이외의 부가 악세사리를 생각하면 실질적으로 촬영을 위한 구매 비용은 최소 800만원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400만원은 사실상 허위 가격이라고 불만이 많았죠. 그에 반해, 인스파이어 3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젠뮤즈 X9과 이를 위한 보관 케이스 등의 액세사리를 동봉할 뿐만 아니라 배터리 6개(2쌍씩 들어가므로 3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PROSSD 1TB도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가격입니다. 그에 맞게 기타 악세사리도 배터리 충전기가 배터리 허브로 업그레이드되는 등, 알맞은 렌즈와 코덱만 구매하면 바로 촬영을 시작할 수 있는 구성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한, 6년의 세월 동안 오른 물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양적완화 등 외적인 요소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하더라도 4배 가량 오른 가격은 상당히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습니다. 아마도 DJI는 인스파이어 3의 세그먼트를 인스파이어 2 이상으로 올릴 계획인 것으로 보입니다. 인스파이어 2의 경우 전문적인 시네마 카메라에는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성능으로 인해 할리우드와 같은 AAA급 영화 제작 현장에는 쓰이지 못하고 보조적으로 활용되거나 아마추어 영상 제작자들이 주로 사용하였는데요. 인스파이어 3의 경우는 카메라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본격적인 영상 제작자, 나아가 제대로 된 영화 촬영 현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러한 DJI의 의도에 부합할 정도로 젠뮤즈 X9의 성능이 시네마 카메라를 따라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DJI 시네마 드론 신제품, 인스파이어 3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긴 시간 간격 동안 DJI가 철저히 준비했고, 그만큼 인스파이어의 성능과 기능이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DJI가 다른 촬영용 드론을 개발하면서 발전한 기술을 대거 채용해 최상위급 드론에 걸맞는 하드웨어적 장치를 갖추었고, 풀프레임 센서를 채용한 젠뮤즈 X9을 탑제해 본격적인 시네마 드론으로 도전장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젠뮤즈 X9가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 지 기대됩니다. 그러나 업그레이드된 만큼 수직상승한 가격 또한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인스파이어 2처럼 아마추어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네마 드론을 기대했다면 상당히 아쉬울 수 있겠지만, 더욱 고성능, 고품질의 드론을 원했던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 있겠습니다.
고급 시네마 드론 영역에 도전장을 던지는 DJI. 과연 이 시장에서 또 어떤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인스파이어 3의 제원 등 추가적인 정보를 알고 싶으시다면 DJI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인스파이어 2와 3를 비교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페이지에서 사양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다른 DJI 드론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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