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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카 경기에서 인스파이어2 사용 - 왜 드론을 사용했을까? 본문
2023년 4월 9일 일요일(미국시간), 미국 테네시 주에 있는 Bristol Motor Speedway에서 나스카(NASCAR)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번 나스카 경기는 2023 시즌의 8번째 경기로, 51년만에 콘크리트길이 아닌 흙길에서 열리게 된 나스카 경기입니다. 또한 이 경기는 나스카 최초로 드론을 경기 진행에 이용한 사례이기도 합니다. 진행에 사용된 드론은 DJI의 인스파이어 2 기종으로, 무거운 LED 전광판을 들고 경기장을 누볐다고 합니다.
나스카 경기에서 왜, 어떤 목적으로 인스파이어 2를 사용한 걸까요? 이는 나스카의 오랜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일과 이를 진행하던 중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야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첫 나스카의 역사
나스카는 1948, 미국 플로리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초기 나스카는 개인이 규정에 맞춰 모딩한 일반 차량들이 정해진 길을 달리며 펼쳐지는 레이스였습니다. 첫 나스카 경기는 플로리다의 데이토나 해변, 모래밭과 흙길에서 열렸죠. 이후로 나스카는 급성장하면서 여러 가지 규정과 제약이 생기고 다양한 위치와 경기장에서 열렸지만, 위험천만한 흙길을 개조된 차량 수십 대가 달리는 아드레날린 넘치는 상황은 항상 인기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1970년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흙길 경기가 치뤄지고 난 뒤, 더 이상 흙길에서 펼쳐지는 나스카는 볼 수 없었습니다. 대회 규모가 커지면서 다양한 스폰서들이 들어왔고, 특히 1971년 들어온 큰 스폰서인 'R.J. Raynolds' 담배회사는 흙길의 이미지가 회사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후로도 나스카는 크게 성장하며 아스팔트에서 짜릿한 경기들을 선보였지만, 여전히 흙길에서 벌어지는 위험천만한 나스카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2005년, 미국 '포춘' 잡지는 나스카를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츠'라고 극찬했습니다. 하지만 나스카의 인기는 그 뒤로 쭉 내리막길이었습니다. 티켓은 빠르게 팔리기는 커녕 매진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았고, 사람들의 관심도 나스카보다는 포뮬러 원과 같은 다른 레이싱 스포츠에 집중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인기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나스카의 경영진은 여러 가지 시도를 해 왔습니다. 나스카 경기에 참여한 관객들에게 직접 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레이스카의 디자인 제약을 해제하고 규정을 바꾸는 등 다양한 노력들을 시도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나스카 경기에서는 51년만에 흙길이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흙길에서 펼쳐지는 나스카
나스카 초창기의 역사를 기리고, 올드 팬들의 추억을 끌어올리며 젊은 세대에게 새롭고 독특한 관심을 끌어오기 위해, 오랜만에 나스카에 흙길이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나스카 측에서는 기존의 시멘트 트랙이었던 Bristol Speedway의 위에 18000세제곱미터가 넘는 양의 적점토 흙을 깔아 흙길을 조성했습니다. 붉은 색깔은 나스카 초창기 시절 전설들이 달리던 길을 생각나게 만들었죠.
하지만 흙길로 돌아오면서 문제도 발생했습니다. 나스카 경기 중 사고가 발생하거나 길에 파편이 떨어지면 안전을 위해 경기를 중단했다가 재게하게 되는데, 이 때 정해진 재시작 트랙에서 달리다가 시작해야 합니다. 이전에는 아스팔트 위에 V자 모양으로 재시작 트랙을 표시했는데, 흙길에서는 이런 식으로 트랙을 표시할 수 없었습니다.
나스카 측에서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흙길이여도 사용할 수 있고, 낮이나 밤이나 볼 수 있으며, 운전자와 관객, 카메라가 모두 쉽게 볼 수 있는 트랙 표시 수단이 필요했습니다. 이를 위해 방송팀부터 운영팀까지 다양한 부서가 모여 브레인스토밍을 하였습니다.
새로운 문제에 대한 독특한 해결 방안
그 때, 경기 운영의 Senior director였던 Tim Bermann이 독특한 해결책을 내놓습니다. 바로 드론을 사용하자는 것이었죠. 큰 드론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쉽게 보일 테고, 결정적으로 흙길과는 아무 상관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나스카 운영진은 알맞은 드론을 찾기 위해 물색했고, 곧 DJI 인스파이어 2에 LED 전광판을 다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인스파이어 2는 크기와 최대이륙중량이 커서 전광판쯤은 가볍게 들 수 있고, 전방 장애물 감지 시스템도 있어 추락해 경기를 망칠 위험도 적었죠. 새로운 방식에 여러가지 시행착오와 우려도 있었지만, 4월 10일에 열린 경기는 문제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팬들도 새로운 드론이 잘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경기에 참여한 나스카 컵 시리즈 챔피언 Joey Logano도 바닥에 표시하는 것보다 드론이 훨씬 더 잘 보이고 편리하다고 말했습니다.
나스카 측에서는 아직 흙길이 아닌 다른 경기에도 드론을 도입할 계획은 없지만, 피드백은 연제나 환영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스카의 Senior Coordinator인 Jesse Little은 "NASCAR가 드론으로 경기를 완전히 주관하는 미국 최초의 [모터스포츠 공인 기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번 주에 배운 것을 바탕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볼 것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자동차 경기인 나스카에서 드론을 쓴다니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나스카의 역사와 드론을 도입한 이유를 알고 나니 재미있고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송이나 경기용이라면 다른 선택지도 있었을 텐데, 나온지 꽤 오래 된 인스파이어 2를 선택했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었고요. 곧 DJI에서 인스파이어 3를 출시할 예정인데, 인스파이어 3가 나온다면 촬영 분야 외에도 이처럼 독특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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