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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수용 스마트폰 사용 시 유의할 점, 안 되는 것 목록

Alternative_TechTree 2026. 5. 23. 11:28

안녕하세요, Alternative입니다.

중국 내수용 스마트폰인 오포 X9 Ultra. (출처: GSMArena)

한국에서는 대부분 갤럭시나 아이폰을 사용하지만, 특별한 기능이나 개인적인 선호로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 정발되지 않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통신 문제를 제외하면 사용에 큰 지장이 없는 일반적인 해외 제조사 기기('글로벌 기기')와 달리, 중국 내수용 스마트폰은 중국 시장의 특수성 때문에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사용성이 크게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국 내수용 스마트폰을 실사용할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유의할 점들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 통신 문제

한국에 출시되지 않은 스마트폰은 한국 통신사 셀룰러 망과의 호환성이 검증되지 않아 전화, 문자, 데이터 사용에 지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국 내수용 기기도 당연히 이에 해당합니다.

가장 큰 문제이자 '전화기'로서의 기본 사용성에 지장을 주는 문제입니다. 스마트폰이 데이터나 전화가 되지 않으면 실사용하기 거의 불가능하겠죠?

따라서 기기 구매 전, 해당 기기(적어도 해당 제조사의 타 기기)를 한국에서 먼저 사용한 사람이 있는지 후기를 확인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대표적인 중국 브랜드들은 최근 한국 통신사망과의 호환성이 크게 좋아져 큰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래에 대략적인 제조사별 국내 통신망 호환성을 예시로 적어 두었습니다.

- 샤오미: 통신 3사 전부 사용 가능.

- 화웨이: 최근 기기의 경우 KT에서만 사용 가능.

- 아너: 최근 기기의 경우 통신 3사 전부 사용 가능.

- 비보: SKT, U+에서 사용 가능.

- 오포: SKT, U+에서 사용 가능.

- 원플러스: 최근 기기의 경우 통신 3사 전부 사용 가능.

세월이 지남에 따라 업데이트 등으로 지원이 안되던 망이 지원되고, 또 멀쩡히 지원되던 것이 갑자기 안 될수도 있습니다. 공식적인 지원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문제로 AS나 환불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또한 후기들에서 해당 통신사가 지원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써보면 불안정하거나(콜드랍, 약전계 수신 불량 등) 정발 기기에 비해 무선 성능이 다소 부족할 수 있습니다. 

구매 전 이런 부분들에 대해 인지하고, 실사용자들의 후기를 잘 찾아 보아야 합니다. 후기는 구글을 검색하거나, 해외폰 사용자 모임(네이버 카페 '화웨이 사용자 모임', '샤오미스토리', '리퍼비시 팩토리' 등)에 가입해 찾아보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비보 X100 Ultra를 LG U+ 망에서 사용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2.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 미탑재

출처: Fossbytes

구글 모바일 서비스(Google Mobile Services, GMS)란 구글의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중국에서는 구글의 서비스 대신 해당 제조사나 자국 기업(바이두, 텐센트)의 서비스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중국 내수용 기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를 탑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상태에서는 원하는 앱을 깔기 위한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없어 정상적인 사용이 어렵습니다.

다만 중국 내에서도 구글 서비스를 비공식적으로 쓰는 사람이 많다 보니, 요즘에는 내수용 기기에도 구글 서비스 프레임워크가 비활성화된 채 내장되어 있고, 이를 손쉽게 활성화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기마다 다르지만 설정 앱에서 구글 서비스를 활성화하거나 제조사의 앱 스토어에서 'Google Play' 등으로 검색하면 플레이 스토어를 설치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필수적인 구글 서비스들이 설치되어 대부분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운영체제에 기본으로 통합된 게 아닌 추가적으로 설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몇 가지 지원하지 않는 기능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래 기능들은 중국 내수용 스마트폰에서 지원하지 않습니다.

1. '오케이 구글'을 말해 어시스턴트를 불러내는 기능 

2. 서클 투 서치 기능

3. 구글 맵 타임라인 기능

4. 퀵쉐어

1번과 3번의 경우는 현재 사용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 따로 없는 상태이고, 

2번 서클 투 서치의 경우 'MiCTS'라는 앱을 사용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4번 퀵쉐어의 경우도 'Bada' 앱을 사용해 사용 가능합니다.

이렇듯 몇몇 기능이 사용 불가능하거나, 사용이 가능하더라도 별도의 앱을 사용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4개 이외에도 안 되는 구글 서비스가 더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참고: Play Integrity의 경우 'Play Protect certification' 리스트에 있는 기기라면, 중국 내수용이고 플레이 서비스를 별도로 설치하더라도 정상적으로 Integrity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내수용 기기의 모델명이 리스트에 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https://storage.googleapis.com/play_public/supported_devices.html

 

Supported devices - Google Play Help - Google Support

 

storage.googleapis.com

 

3. 한글 번역

영어로 설정했지만 메뉴에서 중국어가 보이는 샤오미 17 프로 맥스. (출처: Reddit)

중국 내수용 기기들은 한국인의 사용을 상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글 지원이 부실할 수 있습니다. UI나 앱 메뉴의 일부가 영어 또는 중국어로 표시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초기설정 시 선택할 수 있는 언어가 중국어와 영어뿐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제조사의 의지에 따라 다릅니다. 오포, 비보, 원플러스의 경우 중국 내수용 기기에서도 한글 번역이 거의 완벽하지만, 샤오미의 경우 내수용 기기에서는 한국어를 선택할 수 없는 경우가 있고, 화웨이의 경우 번역이 안 되어 있거나 오역이 많은 편입니다. 마찬가지로 후기를 찾아보아야 합니다.

 

4. 백그라운드 서비스, 알림

카카오톡, 지메일 등의 앱을 직접 켜 놓지 않아도 메세지가 왔을 때 알림이 오는 것은 푸시 알림 서비스가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실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내수용 앱의 경우 앱들 간의 통일된 푸시 알림 서비스가 없어 각각의 앱들이 전부 백그라운드에서 돌아가며 알림을 보냅니다. 여러 앱이 계속 구동되다 보니 성능 저하, 배터리 소모 증가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중국 내수용 기기들은 기본적으로 백그라운드 서비스를 강하게 통제해 자원 소모를 막습니다. 그 역효과로 앱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서 알림이 제때 오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카톡이 왔는데 알림은 10분 뒤에 오는 식입니다.

따라서 알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그라운드 사용 권한을 설정에서 일일히 조정해줘야 합니다. 이 설정을 앱마다 해야 하기 때문에 귀찮고 불편할 수 있으며, 설사 설정을 해 줬다고 해도 제대로 알림이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보 기기에서는 설정을 잘 해두면 알림이 잘 오는 편이지만, 오포 기기에서는 설정을 해도 일부 구글 앱들이 제대로 알림을 보내지 못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제조사별로는 물론이고 소프트웨어 버전 별로, 심지어 앱별로도 다르기 때문에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5. 앱들의 호환성

다르다고는 해도 어차피 안드로이드이기 때문에, 구글 플레이 서비스만 잘 설치되면 앱 호환성에 큰 문제는 없는 편입니다. 한국 정부 앱도, 외국 앱도, 뱅킹 앱도 문제 없이 작동합니다. 

해외산 단말기는 사용이 불가한 국방모바일보안 앱. (출처: 뉴스원)

다만 보안이 중요한 앱(국방모바일보안, 회사 앱)이나 삼성 갤럭시 기기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앱(모바일운전면허증)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앱들을 사용 중인 경우 외산폰 사용이 가능한지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정시성이 중요한 메신저 앱 등의 경우, 4번에서 말한 알림 문제 또한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져, 텔레그램 등 외국산 앱들은 중국 내수용 기기에서의 사용 또한 상정하여 잘 구동되는 편입니다. 반면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은 한국에서만 쓰는 카카오톡, 네이트온 등의 앱입니다. 이런 앱의 경우 갤럭시에서의 사용만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잘 작동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 화웨이 스마트폰의 경우, 운영체제 자체가 안드로이드가 아니고 안드로이드 앱들은 에뮬레이션을 통해 구동되기 때문에 작동이 되지 않는 앱들이 다수 있습니다. 따라서 화웨이 스마트폰 구매 시에는 신중해야 합니다.)

 

6. 중국 앱들, 백도어

중국 내수용 기기이다보니 중국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한국에서는 별 쓸모가 없는 앱(틱톡 내수판, 중국 AI)과 기능들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은 비활성화, 제거가 가능하지만 일부의 경우 지워지지 않거나 끌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있더라도 사용에 지장이 있는 건 아니지만, 개인정보 보안 등의 문제가 걱정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예전 화웨이 기기들의 경우 백도어가 발견되기도 했었고요. 따라서 보안이 중요한 일을 하시는 경우, 중국 내수용 기기를 실사용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7. 삼성 서비스

노파심에 말씀드리는 부분입니다. 중국 내수용 기기들은 삼성페이, 삼성 노트, 삼성 패스, Knox 등 삼성 갤럭시 기기 고유의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한국인들은 갤럭시 기기에 너무 익숙해졌다 보니 이런 기능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기능들은 갤럭시 기기 전용입니다. 중국 내수용 기기에서 삼성페이 사용 안 됩니다! 이러한 삼성 전용 기능들을 잘 사용 중인 경우, 해당 기능을 대안할 수 있는 앱을 찾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중국 내수용 기기를 사용하는 데 있어 확인하거나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하여 알아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익숙한 갤럭시 기기가 아닐 뿐더러, 중국 본토가 아닌 곳에서의 사용을 염두에 두고 만든 기기가 아니다 보니 실사용을 목표로 할 시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몇몇 제조사가 비공식적으로나마 한국에서의 사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유명한 기기의 경우 사용자도 많고 후기도 많아 정보를 잘 찾아 보면 의외로 원활하게 사용이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인증되지 않은 비공식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니만큼 전화/데이터가 중요한 직업(콜택시, 사업가)을 가지고 있거나 보안이 중요한 직업(국가 공무원)인 분께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은 대안으로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한 해외 제조사 기기인 샤오미, 모토로라, 낫싱 등을 우선 사용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Alternative 였습니다. 중국 내수용 기기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더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 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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