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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트리(TechTree)
핸드헬드 플레이스테이션 루머로 보는 UMPC의 미래 - 패러다임이 또 한번 바뀐다 본문
안녕하세요, Alternative입니다.
이번에 나온 핸드헬드 플레이스테이션 루머와 관련해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 짤막하게나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루머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 핸드헬드(가칭)의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AMD UDNA 아키텍처
- 컴퓨트 유닛 36개
- LPDDR5X 16 GB, 메모리 대역폭 149 GB/s
- L2 캐시 4MB
- 인피니티 캐시/메모리의 라스트 레벨 캐시: 16MB
- AI 업스케일링 (PSSR) 지원
이 스펙 자체는 루머이기도 하고,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일 거라 확정된 것도 아니여서 그렇구나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KeplerL2의 말에서 신경 쓰이는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AMD의 차세대 APU에서는 Z3 라인업이 나오지 않는다. AMD는 핸드헬드 APU 시장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으며, 만약 Z3가 나온다고 해도 2029년에 차차세대 라인업에서야 나올 것이다. 한동안 AI 업스케일링을 지원하는 AMD 기반 핸드헬드는 플레이스테이션 핸드헬드가 유일할 것이다."
핸드헬드가 새로운 세그먼트로 자리잡고 성장하고 있지만, 절대적인 시장 규모가 아직 작다는 건 엄연한 사실입니다. IDC의 예상에 따르면, 2022년부터 24년까지 3년 간 전세계에서 판매된 핸드헬드는 총 600만대입니다. 스팀 덱, 엘라이, 리전 고 등을 전부 합한 수치입니다. 2025년에 판매될 댓수 예측도 200만대 미만으로, 유의미한 성장도 아직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에서 AMD가 흥미를 잃어가고 있는 것도 이상한 건 아닙니다. 지금까지는 AMD가 의욕적으로 Z 시리즈를 마케팅하고 수많은 핸드헬드에 탑재했지만, 이 모든 게 거치형 콘솔 판매량의 1/5도 되지 않는다면 선택과 집중이 나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참고 - 플레이스테이션 5 시리즈는 2024년 4분기에만 280만대를 판매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는 또 생각해봐야 할 지점은 바로 대부분의 핸드헬드가 AMD의 APU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베스트셀러인 스팀 덱부터 엘라이, 리전 고, 이번에 새로 나온 엑스박스 엘라이까지 전부 AMD APU의 전성비에 기반하여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내장 그래픽 성능이 최신 AAA급 게임을 턱걸이로도 돌리지 못할 정도였다면 이렇게까지 인기를 끌 수는 없었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AMD가 시장에 흥미를 잃으며 차세대 칩을 내놓는 간격이 길어지고, 심지어는 더 이상 만들지 않게 된다면 어떨까요?
핸드헬드 시장의 폭풍 성장을 이끈 스팀 덱의 커스텀 APU와 라이젠 Z1의 경우도 벌써 나온 지 2, 3년이 넘어갑니다. 이번 엑스박스 엘라이 X에 들어서야 Z2 Extreme 기기가 발표되었고, 실제 출시는 연말로 예상되니 한 세대가 벌써 3년이나 됩니다. 애초에도 고성능이 아닌 핸드헬드 시장에서 이러한 텀은 장점도 있긴 합니다만, 결국 초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합니다. 성공할지도 모르는 시장을 위해서 장기적인 지원을 하기에 기업 측에서는 부담되는 면도 있을 겁니다.
설상가상으로 실질적으로 핸드헬드 시장의 대장이자 큰 성장을 보여 주는 스팀덱의 경우 전성비를 이유로 이번 Z2 시리즈를 건너 뛰기로 하면서, 앞으로 한동안은 큰 성장을 보기 힘들 것입니다. 마치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웨어 OS) 시장이 퀄컴의 신규 칩셋 부재로 인해 몇년 간 답보 상태였던 적이 있듯이, AMD의 신규 칩셋이 없는 핸드헬드 UMPC 시장은 Z3 시리즈가 나올 때까지 현상 유지만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2025년 들어 Z1 Extreme으로는 RT가 기본 옵션인 AAA급 게임들을 플레이하기 힘들어지고 있는데(둠: 더 다크 에이지스 등), 이 상태로 3년이 지속된다면 PC 게임 시장 특성상 현상 유지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아직 성장하지 않은 이 시장에는 얼마든지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습니다. 벨브도 Powered by SteamOS 이니셔티브로 시장을 넓히려 하고 있고, 거기에 마이크로소프트도 Xbox Ally 시리즈로 핸드헬드에 도전장을 내밀었죠. 그렇기 때문에 AMD가 완전히 발을 빼지 않고, 겉으로는 의욕적으로 말하며 판매량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플레이스테이션용 핸드헬드에도 참여하고 있을 겁니다.
특히 벨브의 경우 이 새로운 시장의 지평을 열고, 스팀OS의 범위를 넓혀가며 독보적인 플랫폼으로서 자리잡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벨브의 생각 깊은 움직임은 스팀 덱의 커스텀 저전력 AMD APU부터 Proton 레이어, 최근 루머로 나오는 '데커드' VR 기기까지 많은 선택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AMD가 이번 세대 이상으로 유의미하게 저전력/고성능인 칩을 내놓지 않는다면 현재의 구조로는 벨브도 큰 건을 터뜨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흥미롭게 보아야 하는 루머가 바로 벨브의 'ARM 칩 지원'입니다.
얼마 전, 벨브는 스팀OS 런타임에 실험적으로 ARM 기반 칩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ARM 기반 칩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들어가는 칩으로, 컴퓨터의 x86 칩에 비해 저전력이며 더욱 뛰어난 전성비가 특징입니다.
특히 이전까지는 ARM 칩이 동세대 x86 칩에 비해 저전력이지만 성능은 뒤쳐진다고 평가되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절대 성능으로는 호각 또는 그 이상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유명한 예시로는 애플 실리콘 M칩, 그리고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칩이 있습니다.
이러한 ARM 칩은 대신 x86 칩용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게임)을 구동할 시 성능 하락이 심하다는 점이었는데, 이 또한 최근 에뮬레이션/호환 레이어의 성능 향상과 절대 성능 향상 덕분에 많이 극복되었습니다. (위 루머의 스팀OS 런타임도 바로 이러한 호환 레이어 중 하나) 물론 호환성의 문제도 있습니다만, 그건 현재의 스팀OS도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는 이슈라 앞으로 나아지기만 할 부분입니다.
ARM 칩은 스마트폰이라는 거대한 시장 때문에 현재에도 1년마다 크게 발전하고 있고, 그 수요가 부족할 일도 없습니다. 다음 세대까지 3년이 걸리고, 전성비가 좋을지 확신하기 힘든 AMD 칩에 비하면 큰 장점이죠.
ARM 칩을 넣은 스팀 덱 2가 나온다면, 절대 성능 향상과 저전력에 힘입어 '새로운 세대'라 부를 만한 업그레이드가 될 것입니다. 현재의 낡은 AMD 커스텀 칩셋에 비해 성능 향상은 무조건 있을 것이고, 저전력 덕분에 현행 배터리 타임에서도 큰 폭의 향상이 있을 것이라는 것도 확정된 수순입니다. 패러다임의 전환과 그로 인한 폭발적인 성장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실제로 벨브가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엔비디아에서 만든 ARM APU를 달고 차세대 스팀덱과 데커드 VR 기기를 내놓을 것이라는 루머 또한 있습니다.
https://www.notebookcheck.net/Proton-DLSS-3-update-fuels-Steam-Deck-2-Nvidia-rumors.922031.0.html
만약 스팀 덱이 ARM 전환으로 크게 앞서나간다면, 윈도우/엑스박스 진영도 Windows on ARM으로 전환해 따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WoA에서도 최근 퀄컴의 스냅드래곤 X Elite 출시와 호환성 레이어의 발전으로 괄목할 만한 ARM 기반 윈도우 PC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소극적인 지원과 길어지는 퀄컴 차기 칩셋 출시 예정으로 인해 보급이 더디지만, 이번에 스팀OS 대항으로 커스텀된 윈도우를 내놓은 것처럼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도 ARM 전환에 동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시장이 원하는 만큼 반응하지 않는다면, 아예 사업을 접거나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반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있지만요.
확실한 점은, ARM 전환을 잘 해내고 그 수혜를 받을 곳은 마이크로소프트보다는 벨브 쪽일 것입니다. 시장을 키움과 동시에 그 수요의 많은 부분을 가져가는 것은 바로 벨브입니다. 이번 스팀 덱이 그랬듯이 말입니다.
요약:
불투명해지는 핸드헬드 시장의 미래 속에서 AMD는 흥미를 잃어갈 수 있고, 이는 핸드헬드 시장 전체의 침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벨브가 ARM 칩 지원을 통해 또 한 번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킨다면, 핸드헬드 시장은 또 다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그 달콤한 과실을 가져가는 것은 벨브일 것입니다.
제 생각이 어떠신가요? ARM 칩을 사용한 핸드헬드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 같나요? 댓글로 생각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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